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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베니아] 동유럽 여행기 / 블레드 호수 / Lake Bled / 레이크 블레드

세계여행

by Lucky is mine 2020. 2. 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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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본격적으로 블레드 여행을 떠나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거하게 어제 봐둔 재료들로 아침을 차렸다.

​슬로베니아는 물가가 싸서 너무 맘껏 사도 한국의 2/3 수준이다. 

 

오늘 “유제품 폭발하는 날”

우유에, 요거트에 크림에... 오늘본 장은 오늘 다 먹는다가 우리의 모토였지. 

이때까지만 해도 여유라는 것이 넘쳤구요. 

 

어제는 보지 못했던 류블라냐의 또 다른 색깔... 이라며

아침 산책 겸 동네를 다시 둘러 보았다. 

류블라냐에서 블레드 가는 버스가 아침에 있어서 그거 타려고 여유있게 나왔는데..

버스표 매진!

이때부터 여유라는 것이 사라짐. 

다음 버스를 타려면 오후 3시라니...

소사소사 맙소사....

그래서 다른 차편을 모두 알아봤으나 모두 매진..

우리 오늘 갈 수 있는 건가.... 걱정 걱정.. 분위기 심상치 않았지.

하지만 슬로베니아 버스는 버스 안에서도 결재가 가능하다는 거!

그래서 일단 표 없이 버스를 타고 돈을 냈는데 이게웬일??

그냥 무사 통과!! 뭐야!! 이렇게 그냥 쉽게 가는건가????

 

일단 차 탔으니 됐어!

오늘 아침부터 진짜 불태웠다며....

다시 도망간 여유를 찾아서...창밖을 구경하기도 하고 간식을 먹으면서 2시간 남짓 열심히 블레드를 향해 달렸다. 

아침부터 어렵게 한바탕 소동을 치르고 도착한 블레드란 곳은!!

이런 곳.

말.. 잇... 못.......

뭐 이런 곳이 다 있어????

영화 포스터에서나 볼 수 있는 곳. 

그림의 한장면이라는 표현도 아깝지 않을만큼 멋진 곳. 

 

그리고 진짜 여유라는 것이 폭발한것 같은 장면들..색감들...

 

모두가 유유자적하게 수영을 하고.. 낮잠을 자고..

미끄럼틀을 타고...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의 그런 여유와 비슷한 유럽인들의 휴가란 이런 곳이구나 라는걸 절로 실감한 장면들이었다. 

우리 왜 수영복 안 들고 온거지??????

수영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서 다음에는 수영복 꼭 들어오자며... 언제가 될지 모르는 미래를 약속했다.

이 날은 날씨님이 장인이셔서 무얼 찍어도

퐌타스틱, 어메이징, 그뤠잇! 감탄사 연발.

이미 도착하자 마자도 좋았는데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감탄사가 10개씩 더해진다...

이 날은 너~~~~~~무 좋다 1000번 정도 남발한 듯

 

 

보이시나요? 이런 장면에 감탄사가 안나오면 그거슨 유죄!

​블레드 성에 올라가면 호수안 성당을 이렇게 영롱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올라갈 수록 머리 산발에

너무 좋아서 올라간 광대가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참 행복했더랬지..

이런 뷰 앞에서 맥주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저 느끼한 크림케익 크렘블이라는 디저트와 함께 (슬로베니아 전통음식이라고 하고 크림가득 빵이라고 쓴다.)

진짜 맥주가 술술 들어가는 풍경..

아.......좋다 좋아.

밑에 수영하는 사람들이 점처럼 군데군데 보인다.

맞은편 슬로프는 나중에 알고 보니 뭔가 놀이기구 같은 것이었어!

 

누가 물감을 풀어놓았지?​

꼬불꼬불 타고 내려오면 얼마나 쓰릴있게요!

하지만 지금은 운행을 안하는지 우리가 지켜 보고 있는 동안에는 내려오지 않았다.

나중에 티비에서 다큐멘터리로 봤는데 진짜 저거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너무 쒼나 보였다.

그리고 저 오두막같은 집은 드라마 “디어마이프렌드” 에서

고현정이 조인성 만나러 갈때 창밖으로 쳐다보는 장면에서도 본 집인데 너무 아련하더란 말이지.

저렇게 수영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여기가 천국은 아닌지...

내가 이 장면과 함께 담길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오늘을 기념하며 찰칵!

이날 눈썹 짱구눈썹 어째???

이 또한 기념이다~~~~~~~~ 하고 넘어가자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보고 있어도 또 좋은 곳 바로 블레드 호수 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창문을 열었을때 저런 장면이 똭!! 보인다는 상상으로

​​

계속 꼭대기 인줄 알았는데..

계속 가면 또 계단이 나오고 또 나오고

여기가 진짜 꼭대기... 성 위의 기념품 가게와 전시장이 끝판왕이었다. 

여기 기념품 샵의 좋은 점은 바로 엽서를 사서 우표를 붙여서 바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이 엽서 한장을 사서 편지를 보냈다~~

이런게 또 여행지에서의 낭만이잖아요~~

성 뒤에 있는 마을 모습들도 아기자기 너무 귀여워.

당분간 나의 플필 사진이 될 것이야~~

이게 뭐라고 화장실 앞도 귀엽다..

그렇게 블레드 성을 한참을 즐기다가 이제 다시 마을로 내려 오는 길..

다리가 후들 거렸지만 그래도 행복했으니 다 용서가 된다며...

관광객들은 버스타고 슉 올라가서 슉 내려오는데 우리는 그동안의 체력을 바탕으로 걷고 걷고 또 걷고....

(여행 전부터 스쿼트를 한 보람이 있었다.. 아니었음.진짜.힘들었을듯)

아이구 깜찍한것.. 이런것도 다 걸어다니니 가능한거 아니겠냐며.

다시 돌아온 호수는 그야말로 peaceful~~~~~

다시 한번 다음에는 수영복 꼭 들고 옵시다... 다짐

하트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찰칵!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고기들이 다 보이구~~

 

호수 안으로 들어가는 보트를 타기위해 잠시 기다리면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았다.

이제 곧 보트를 타고!

호수 위를 둥둥~~

나도 배 탔다구!!

물 위에 있으니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진짜 호수와 하나된 느낌. 

 

멀리서 보니 또 다른 느낌이었던 방금 올라갔다온 그곳!

너 참 아름답구나!

배에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딩가 딩가 하는 순간!!

드디어 섬 안에 있는 성당에 도착!!

여기도 또 꿈같잖아!!

여러분 꼭 보트 타고 여기도 들어가 보셔야 해요~~

고립된 또 다른 세상이 펼쳐 집니다~~~

Holy 하고 아름답고 

웅장하고 고요하고 어떤 표현으로도 부족한 성당이었다. 

 

모두 용서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곳.

여기 성당에서 종을 울리면 소원이 이뤄진다고해서...열심히 종을 쳤는데 소리가 한참 후에나 난다.

​당황하지 말고. 종 치고 좀 기다리세요~ 소원 이뤄지기가 어디 그렇게 쉽나요..

성당 꼭대기까지 한번 올라가봤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블레드 성도 아까와 못지 않게 아름답다..

말하기 입 아프지만 또 아름답다..

반짝 반짝 부서지는 햇빛과 함께

이런 여름의 장면을 내 생애 몇번이나 볼 수 있을까...

길이 길이 기억할게... 정말.

모든 자체 일정???? 을 마치고 아무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경치가 좋을 것 같은 곳으로)

보이나요?

저 호수가..

 

너무 배고파서 막 시켜 버림

맥주랑 요리랑 다해서 40유로~

이 전망에 이 맛에 진짜 슬로베니아 사랑합니다!

아침 이후 첫 식사!!

역시 깔라마리도.. 저 샐러드도 밥도 너무너무 맛있게 뚝딱!

유럽 어딜 가나 우리에게는 약간 간이 세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조금 익숙해지다 보면 맛있게 얌얌 먹을 수 있어요.

오늘 하루도 너무 행복했다.

비록 내 팔은 벌겋게 익어버렸지만...

저녁이 되니 하나둘씩 상점에 불이 켜지고...

차를 기다리면서 이 마지막 장면들 까지도 기억해야지...

 

블레드야 안녕~

진짜 너무 꿈 같은 곳이었어.

꼭 다시 올게 꼭!

See you~~~~~~~

다시 생각해도 너무 행복했던 곳 아름다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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