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치앙마이에 대한 너무 좋은 인상이 있어서 꼭 한번쯤 다시 와서 오래 머물고 싶었다.
그래도 한달살이는 시간이 없어서 못할 것 같았고 2주간의 치앙마이 살이를 계획했었지.
치앙마이에서 묵게될 첫번째 숙소 '리틀퐁노이'
호텔이 아닌 뭔가 이국적인 곳에서 머물고 싶어서 에어비앤비에서 찾아낸 후기도 괜찮고 위치도 괜찮은 이곳!
저녁 늦게 도착해서 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아침에 보니 너무 이쁘네?
단지 보안이 맘에 걸렸는데 저게 현관이자 대문이자 끝이라는 거지?
그래도 치안이 좋은 곳이라 안심하고 다녔다.
예약을 하면 집 한채를 다 쓸 수 있는데 나는 오른쪽 집으로 당첨.
이것은 밤에 도착해서 찍은 내부 장면인데..
안에 없을 것 하나 없는 아기자기 데코로 만들어진 오두막집이었다.
1층에는 거실과 부엌 화장실이 있고 이렇게 계단을 올라가면?
요로코롬 아늑한 다락방 낭만을 즐길 수 있지요~~
침구가 진짜 부들 부들해서 너무 좋았다.
단지 저녁에 자는데 밖에 오토바이 다니는 소리가 너무 커서 내가 처음으로 이렇게 예민해질 수 있구나...
느켰다지..
낭만에는 고통이 따르는 법이니깐요.
몰랐는데 친구가 말해주길 태국은 에어비앤비에 간식이 구비되어 있는 곳이 많다고 했다.
역시나 이곳 호스트도 너무 친절하셔서 과자와,, 라면과,, 커피와,,, 음료,,, 과일까지..
맘껏 먹으라고 준비해 주셨다지.
담날 조식으로 먹은
바나나 같이 생긴 바나나 과자!
이것은 진짜 나의 과자 인생에서 손꼽히는 과자였다.
진짜 바나나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 바삭바삭 거리는게 나중에 너무 사고 싶었는데 찾지 못해서 못샀다고 합니다.
면세찬스로 쇼핑한 나의 나스 브러셔와 처음으로 사본 3CE 립스틱 포장지도 뜯고.
나스 브러셔는 면세가 진짜 저렴했다. 쓰리씨이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지만 내가 색을 잘못 선택해서 잘 쓰고 있지는 않지만..
케이스가 이뻐.
첫째날 밤에 도착해서 숙소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빨리 자고 다음날 일어나자 마자 반캉왓! 가기
다행히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이라..
룰루랄라..
이날 날씨 무엇이냐며..
룰루랄라....
지나가는 길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야외 세탁소? 도 한장 찍구..
반캉왓 saturday market은 이것저것 소품으로 파는 곳으로 유명한데.
입구부터 분위기 어쩔껍니까. 장난 아니구 너무 이뿌잖아요?
뭔가 이쁜것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 스윽~~~~~~~몰려 오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넓은 광장? 공원? 주변에
아기자기 소품샵들이 줄줄이 있었다!!
진짜 하늘 합성한거 아니죠?
어쩜이래여?
이제부터 본격적인 귀여운 소품들 구경좀 해볼까나..
태국이 일본이랑 많이 친해서 그런지 디자인들이나 패턴이 일본 영향을 받은 것들이 많았다.
샵들 하나하나 자신들이 추구하는 컨셉에 맞게
너무 잘꾸며져 있구..
자연이랑도 너무 잘 어울리는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 감성은
여기서 다 배워 갑니다. 무심해 보이는 자전거도 다 신경쓴 거겠지요?
여기는 그 유명한 이너프포라이프 샵.
진짜 정신줄 꽉 안 잡으면 지갑 모두 털어갈 것 같애..
치앙마이 자체의 고요하고 차분한 감성이 가게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태국 자체가 색깔을 너무 잘쓴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거겠지? 정말 많이 보고 배우고 뜻깊은 시간이에요.
이른 아침이라서 상점들이 모두 이제 막 문을 열고 있어서 한적해서 구경하기 딱 좋았다.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도 없고..
기본적으로 모두 친절해서 그런지 치앙마이에 대한 호감도가 더 쑥쑥 올라갔던 날
다들 많이 사가는 라탄가게집
이집은 가격대가 높았는데 시장에서는 또 찾을 수 없는 고런 디자인의 매력이 뿜뿜
여기가 아기자기 맛집이네요..
반캉왓에 있는 물건들은 가격대가 좀 있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높은 제품을 팔고 있다.
소품. 장식. 진짜 필요없지만 이뿐 그런게 으마마마마마 하다구요.
반캉왓 자체는 30분이면 휙 돌아볼만큼 작고 아담하다.
휙 한바뀌 돌고나니깐 너무 배고파서 찾아간 "the old days bistro"
밖에서 봤을때도 너무 맘에 들었는데 내부 인테리어 하나하나 저 커튼 묶은거 하며... 찬장안에 범랑들 하며... 넘사벽 센스쟁이들이네.
와.. 드디어 이번 여행의 첫끼.. 앞으로 현지 음식 먹을 일 많을 거라며 시킨 커리 파스타..
저 삼겹살은 맛있었는데.. 커리향이 쟝놘 아니어 반은 먹고 스톱!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향이 너무 세다... 정도만...이라고 할게요..
정말 잘 맞는 사람은 맛있게 먹을 수도 있으니깐요~~
200바트 약 8천원의 행복에 파스타와 음료수를 먹을 수 있었다. 근데 치앙마이에서는 이 정도도 비싼편.
여행중에서 아마 가장 비싸게 먹은 한끼였을 것이다.
계산하려고 내려가는데 이렇게나 이쁜 좌석들..
날씨가 덥지만 않았어도 여기 앉았을 텐데..
친절했던 가게도 안녕~
여기 있는 내내 순간 영화 세트장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주 잘 정돈되어 있고 흐트러진 소품마져도 다 기획된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밥까지 먹고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가 볼까나??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다며..
입구에 있는 귀여운 스티커가게까지 찰칵하고 갑니다.
숙소로 돌아가면서 힐끗힐끗 보이는 이런 장면들 사랑해.
무심코 들어온 어느 가게들이 모여있는 빌리지였는데 손님들은 없구..
초록초록한 정원은 넓구 완전 내 세상이라며..
위치는 반캉왓 옆옆 골목? 정도 되시겠다.
왠지 저기에서 디저트를 해야겠다 싶어
아무 정보 없이 들어가본 곳은 요즘 유행하는 블랙슈가펄 음료랑 '번'을 팔고 있었다.
맛은 파이안에 타로 맛 시럽을 넣은 맛?
나중에 구경하다보니 치앙마이에는 이런 번을 파는 곳이 꽤 많았다.
암튼 처음 맛보는 음식..맛은 그냥 쏘쏘
여기는 유명한 곳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카페랑 식당들이 잘 꾸며져 있었다.
밖에서 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집도 가까우니 나중에 와서 밥 먹어야지 했는데... 그럴 시간이 없을만큼 바빴던 하루하루였네..
비가 많이 와서 그른가 어딜가나 하나같이 다 이렇게 쑥쑥 큰 나무들이 치앙마이의 찐 매력입니다.
밥을 찌고 있는 것일까?
이런것 마저 그림이야.
다시 빌리지를 나와서 길거리에서 만난 딸기 테이블,,,너무 귀여웠서 찰칵 찍었다.
일부러 색칠한 느낌이다.
여기와서 귀엽다는 말을 젤 많이 했는데 이때가 시작이었지.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책도 읽고 낮잠도 좀 자고~ 뒹가 뒹가리~
이게 또 치앙마이 살기의 매력 이니깐.. 뒹굴거릴 자유를 맘껏 누리고.
멀리 떨어져 왔지만 내집 만큼 편했던 분위기여서 이집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이렇게 뒹굴 거려도 아침을 일찍 시작해서인지 12시 밖에 되지 않았고.
숙소가 너무 맘에 들어서 이런 작업실 하나 있음 딱 좋겠다고 ..너무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느리게 흘러가는 것이 이곳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다시 한번 생각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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