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자연스럽게 떠오느는 과일이 귤이에요. 겨울내내 따뜻한 방안에서 귤을 까먹으면서 얼굴이 노랗게 될때까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귤의 효능을 지금부터 알려 드릴게요.
유래 / 재배지
지금은 귤은 비교적 흔한 과일이지만 옛날에는 엄청나게 비싼 과일이었기 때문에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의미로 귤나무를 심었다고 해요. ‘소 팔아 자식 대학 보냈다.’는 말이 있다면 ‘제주도엔 귤 팔아 자식 대학 보냈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감귤나무는 재배의 특성상 따뜻한 제주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감귤나무는 귀했는데 얼마나 귀한 나무였는지 왕가에서 직접 감귤나무를 관리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왕가에서 파견한 관리는 감귤나무의 수를 낱낱이 기록했을 뿐 아니라 그 수확물을 몽땅 거두어 한양으로 죄다 올려 보냈습니다. 그렇게 올려보낸 감귤은 조선 왕가 식솔과 중앙관리들만 맛볼 수 있었으며 정작 감귤 농사를 짓던 농민들은 애꿎은 감귤 향기만 맡았다고 하네요.
귤의 효능 1. - 비타민 C
귤은 새콤달콤한 맛을 냅니다. 귤처럼 새콤한 맛을 내는 과일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비타민 C는 감기예방에 좋고 육체피로 해결 그리고 피부미용에 좋은 대표적인 효능이 있습니다. 귤 100g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의 양은 36mg정도인데 귤을 세 개면 성인이 하루 권장해야 하는 비타민100mg을 충분히 만족시키고도 남는다고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력증진에 좋은 비타민 A와 노화를 억제해 주는 성분 등도 풍부하다.
감귤은 각종 비타민을 시작으로 무기염류, 식이섬유의 중요한 섭취원으로 건강유지와 질병예방에 유효한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감귤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효과로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혈색을 좋게 하는 등 피부 미용에 좋으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 비타민C의 함량은 단감(13.95mg/100g)의 2배, 사과(1.23mg /100g)의 20배, 배(2.76mg/100g) 보다 10배 높습니다.
귤의 효능 2. - 귤칼로리 / 다이어트 효과
달콤한 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높지 않아 체중관리에 관심이 많은 다이어터들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보통 귤 칼로리는 100g 당 38kcal 정도 한다고 합니다. 좀 작은 미니미 사이즈 귤은 60~70g, 중간사이즈는 90g 정도,좀 큰 귤은 100g 정도 됩니다.
귤의 효능 3. - 귤껍질 효능 베타카로틴 암예방
대부분의 사람들은 귤을 알맹이만 먹고 껍질은 버립니다. 귤껍질에 대한 영양성분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고 설마 영양성분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을까 싶어서 철저히 무시합니다. 귤을 먹기 위해 껍질을 까면 어느새 손끝을 노랗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귤껍질에 있는 노란 색소 때문인데, 귤처럼 노란색을 내는 식품에는 암을 방지하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귤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사과(11μg/100g)의 5배, 복숭아(3μg/100g)의 20배를 함유하고 있습니다.베타카로틴과 베타크립토잔틴은 성장, 발달 및 면역체계기능과 시력에 필수적인 비타민 A의 전구체입니다.
- 핀란드, 미국,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베타크립토잔틴 효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당뇨, 류마티즘, 폐암, 식도암, 자궁암 억제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 온주밀감에는 다른 밀감류보다 항암, 항산화 효과가 있는 베타크립토키산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베타크립토잔틴은 흡수성이 가장 뛰어나고 몸에서 장기간 머무르며, 골다공증의 빈도를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일본 과수연구소 스기우라 박사, 2011)
- 감귤에는 베타크립토잔틴 1.19-3.22mg/100g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파파야의 2배, 감의 3배, 오렌지의 17배 정도입니다.
- 특히 일본의 감귤 산지 주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 결과, 간 기능 장애, 인슐린 저항성, 동맥경화증, 대사증후군 및 골다공증 등의 발생빈도가 현저히 낮게 나타남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 베타크립토잔틴은 만성질환인 당뇨병과 류머티즘에 효과가 알려져 있으며, 폐암, 방광암 및 식도암 등의 억제 활성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베타카로틴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을 땐 단순히 식물성 비타민-A로만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타카로틴에 대한 특수한 작용이 새로이 알려지고 그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베타카로틴을 비타민C처럼 독립된 비타민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암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암에 대한 화학요법을 치료를 받는 사람이 베타카로틴을 함께 복용하면 치료의 효과를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주 감귤은 암 억제 물질이 귤 1개에 1㎎이상으로 수입오렌지 보다 100배가 더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일본과수 시험장과 교토부립대학 공동연구팀에 의해 밝혀졌습니다다. 하루 귤 1~2개를 매일 섭취하면 암 억제는 물론 피부암 대장암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귤의 효능 4. - 귤껄질 흰색
주황색의 표면과 달리 귤껍질의 안쪽엔 하얀 섬유성 조직들이 가득합니다. 이것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 식유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간혹 이 하얀 섬유조직을 일일이 떼어내고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매우 좋은 영양성분을 버리고 먹는 것과 같습니다.
이 두 가지 사실만 보더라도 우리가 귤을 먹을 때 영양소를 절반을 버리고 먹었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내피 안에 하얀 섬유성 조직은 그렇다 쳐도 주황색 귤껍질을 함께 먹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귤껍질과 귤 알맹이는 도저히 한 몸(?)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다른 제각각의 개성이 강한 맛을 가졌습니다.
귤껍질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껍질을 말려서 차로 우려내어 마시는 것입니다. 이때, 귤껍질을 잘 씻어 바싹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귤껍질에 잔류하고 있는 농약성분이나 기타 유해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식초를 탄 물에 잠시 담가두거나 굵은 소금으로 귤껍질의 표면을 닦아즙니다. 베이킹파우더로 닦아주어도 됩니다.
귤의 효능 5. - 귤껄질 진피차 노폐물 배출 / 콜레스테롤 축적방지
귤껍질을 자세히 보면 셀 수 없이 무수히 많은 투명한 구멍을 볼 수 있는데, 이 구멍을 손등을 향해 눌러 짜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귤껍질을 불타고 있는 양초를 향해 쥐어짜면 귤껍질의 액체가 닿은 불꽃이 마치 불꽃처럼 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귤껍질 속에 들어 있는 ‘테레빈유’라는 기름 상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불에 즉각 반응합니다.
한의학에서 습 담이란 용어가 있는데 이는 말 그대로 물과 기름을 의미한다. 대사 작용 이상으로 인해 노폐물이 세포 사이사이에 과도하게 쌓이는 상태로 이러한 습담이 개선되지 않고 체내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이 나오게 되는데, 특히 비만(복부비만, 내장지방 등) 경향이 있는 경우 습 담 증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습 담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기혈차가 좋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주의할 점은 시중에 판매되는 귤껍질에는 잔류 농약성분이 있어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는것입니다. 한약재료 판매점에서 ‘진피’를 구입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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