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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비염 / 비염수술 후기 / 축농증 수술 후기

건강

by Lucky is mine 2021. 9. 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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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절기라서 또 스멀스멀 비염이 시작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제가 오래전부터 꼭 포스팅을 하고 싶었는데요, 오늘은 정말 각 잡고 제가 이제까지 겪은 알레르기 비염에 관한 소감? 경험을 모두 대방출해볼게요.

그러니깐 언~~~~~몇십 년을 거슬러 올라가서 초등학교 때부터 비염이 너무 심해서 저는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또 재발해서 6학년 때도 하고 나중에 중학생 때는 대학병원에서도 하고... 그러다가 성인이 되어서 또 축농충 수술도 했었고... 정말 코에 쓴 돈만 수천만 원은 될 것 같아요.

아마 수술하신 분들은 아실 테지만 수술은 마취 때문에 정착 안 아프지만 그 후에 솜 뺄 때 정말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는 거..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너무 아파요.. 왜 지오디에 박준형이 라스에서도 말했었잖아요. 진짜 솜을 뽑을 때 공포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이제까지의 제 경험으로 효능이 좋았던 부분과 나빴던 경험 모두 모두 한 번 풀어볼까 해요.

축농증 수술 / 비염 수술 꼭 해야 하나요?

저는 일단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순전히 경험에 의해서 말씀드리면, 정말 물혹이 너무 커서 코에서 바람이 전혀 안 통한다 / 혹은 코가 정말히 막혀 버렸다. 이런 경우는 어쨌든 잘라 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고 아무리 약물치료나 한방 치료를 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물혹을 없앨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마 의사 분들도 수술 전에 약물치료로 가능한 부분은 약물 치료를 권하실 테지만,, 만약에 너무 커서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코가 완전히 막혀 버렸다 하시는 분들은 수술을 하고 이후 재발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수술은 많이 많이 아푸고 이후 관리를 못하면 너무 쉽게 재발해 버려요.

한약 / 한의원 / 콧물 빼기

저도 2019년도에 진료 기록을 보면 너무 비염과 축농증이 자주 재발하면서 6개월에 한 번씩 가던 이비인후과를 3개월에 한번 1개월에 한번 이렇게 가는 빈도가 너무 잦아지니깐 의사 선생님께서 이렇게 자주 오는 건 굉장히 안 좋은 거라고 또 수술을 권유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 고통을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아 생활에 달인에 나온 콧물 빼기의 달인?이라는 아람 한의원에 찾아갔어요. 일단 병원에서 주는 항생제 처방은 모두 복용하고 더 이상 재발을 겪고 싶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 폭풍 검색했답니다.

들어가자마자 뭔가 냄새도 한약 냄새 가득하니.. 상담도 잘해주시고.. 진맥, 침술, 한약 짓고.. 여기가 특이한 것이 콧물 빼기를 잘한다고 해서 코에 약을 바르고 고개 숙이고 있으면 콧물이 줄줄 나오면서 뭔가 코가 시원해지는 그런 치료? 를 주로 하는데 처음에는 코가 안 좋아서 코가 많이 나오더니 나중에는 좀 덜 나왔어요.

그리고 약은 3달 동안 먹었는데... 확실히 기력이 보충되고 해서 그런지 전보다 나은 느낌이었어요. 근데 그 병원마다 코디하시는 분? 이 너무 앞에서 계산기 두드리면서 약을 팔아서 좀 그런 느낌이 별로... 였어요. 그리고 환불도 안된다고 하고.. 처음에 잘 모르고 얼떨결에 금액을 많이 지불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1달씩 할걸 후회도 되네요..

어쨌든 한약도 나쁘지는 않았다.. 그런데 약간 부작용으로 너무 심하게 화장실을 못 가서 나중에는 약 바꾸고 그런 고충이 있었습니다. (요건 체질별로 다를 것 같긴 하네요.) 한약 먹는다고 살이 찌거나 하진 않았아요.

3개월 간 한약을 다 먹었는데 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았지만 환절기가 되니 또 코가 슬슬 싸한 것이... (벌써 바람만 지나가도 알레르기 시즌/비시즌을 느낌적인 느낌으로 알게 되었다는... ) 한약을 먹었는데 뭔가 확실한 변화는 없는 것 같아서 또 폭풍 검색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음식물 알레르기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회사에서 그냥 쉬는 시간에 다이어트 관련 검색을 했던 것 같아요. ) 그런데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으면 뭐 이런저런 병들이 생긴다....라는 글을 읽고 아니 완전 나잖아???

그래서 바로 또 폭풍 서치하고 음식물 알레르기 검사하는 곳을 몇 군데 알아보고는 당장 예약을 하게 됩니다. (제가 실행력 하나는 또 장난이 아닌지라..)

여기서 잠깐 소개해 드리면 만성 음식물 알레르기 lgG222 검사는 피검사를 통해 어떤 음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예요. 요즘은 건강검진 항목에도 있던데 저는 많은 종류를 하고 싶어서 222종으로 알아보았어요.

 

요약을 하면 나에게 안 맞는 음식을 계~~~~~속 먹으면 만성 알레르기가 되고 그게 만성질환이 되어서 여러 호흡계 면역계 기타 등등에 질환을 일으킨다...라는 건데요. 저는 호흡기가 약했던 만큼 나에게 안 맞는 음식을 계속 먹었다면 호흡기 부분에 이상이 생길 수 있었던 거지요..

 

그래서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하고... 1주일 정도 기다리고 두둥!!

드디어 결과가 나왔습니다.

간략히 설명드리면 일단 빨간색 나오는 음식은 정말 나에게 독!!!이었던 음식물들이라서 3개월에서 1년 정도 끊어야 하는 것들이라고 했어요.

 

검사지 받자마자 기절각...................

너무 많은 항목에서 알레르기를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내가 너무 좋아하던 것들에 다 이렇게 빨간 불이 켜져서 충격이었어요.

이제까지 맨날 다이어트할 거라고 오트밀에 우유 타서 먹고, 점심에 계란 흰자 5개씩, 아몬드 2 봉지씩!

하루에 라테 2잔씩은 마셨거든요.. 저녁 대신 라테를 먹은 적도 많고...

아........... 내가 도대체 뭔 짓을 한 거야????????

검사지를 받아 드는 순간 진짜 너무 충격적이라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거 하루 종일 먹고 그 담날부터는 일단 가장 높은 수치였던 계란/우유/ 밀가루/아몬드를 끊습니다. 그 외에도 일단 빨갛게 나온 음식들은 최대한 안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한의원에서 먹지 말라는 음식에도 밀가루 계란 유제품 이런 게 있었거든요?? 그런데 약간 저는 치팅을 해서 아침에 빵 먹고 한약 먹고, 라테 먹고 한약 먹고... 이런 식으로 치팅을 많이 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저 음식물 알레르기 테스트를 통해 이제까지 저의 모든 미스터리?? 가 풀리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또 어제 유튜브 보다가 유명한 한의사님이 저 문제의 계란 우유 밀가루만 안 먹어도 알레르기가 호전된다는 내용을 보고 무릎을 치고 말았다는....

그래서 저의 교훈은 나에게 안 맞는 걸 안 먹는 것이다...라는 것이었죠!! 아무리 티브이에서 뭐가 좋다 뭐가 좋다고 해도 저에게 안 맞으면 아무 소용없는 거잖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 보다 무엇을 먹지 않느냐입니다.

너무 중요해서 100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그동안 고생하고 돈 쓴 거에 비하면 너무 간단한 비법이죠??? 그리고 몇 가지 팁을 더 하면...

- 비타민 C를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그 외에도 몇몇 영양제가 있었는데 제일 쉽게 찾을 수 있는 건 비타민인 것 같아요.

- 바깥과 실내의 온도차가 갑자기 변하면 코에 무리가 가니깐 적정 온도 준수하기 (요즘 마스크를 껴서 이런 부분은 코에 적당한 습도와 밖의 미세먼지도 방지해주고 좋은 것 같아요)

- 저도 하도 카더라 통신에 귀가 얇은 편이라.. 구충제도 먹어 봤었는데 플라시보인지는 몰라도 먹으니깐 좀 코가 간질간질 한 부분이 잠깐 멈추고 콧물도 덜 나오는 것 같긴 했었어요.. 이건 항상은 아니고 봄철에 막 근질근질해서 몇 번 먹었었네요.

- 그리고 실내 환기 잘하시고 주변에 먼지, 진드기 이런 것들 생기지 않게 청소를 깨끗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일어나자마자 환기 & 돌돌이로 침구 한 번씩 밀어줘요.

- 아이스 마시지 말기 (폐에 찬 기운에 들어가서 안 좋대요. 한여름에도 진짜 따아 먹는다고 힘들었네요.ㅡ.ㅡ)

음식물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서 본인에게 맞고 안 맞는 음식을 찾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밀가루/계란/우유만 끊어도 몸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2021. 09 현재 상태:  음식물 테스트 후 드디어 지겨운 이비인후과와 바이 바이 했어요. 숨쉬기도 너무 편하고요.

(마스크를 매일 쓰고 다녀서 그 효과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거의 2년 동안 생 우유를 마신 적이 없을 정도로 이제는 아메리카노가 일상이 된 지금. 이제는 굳이 안 마셔도 될 것 같단 느낌이 들어요. 전 콩에도 알레르기가 있어서  두유도 안 마시고  빵 같은 건 대도록이면 호밀빵에 우유 계란 무첨가 이런 걸 먹고 있어요. 

 

 

이제까지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팁이었고요.. 오늘 참 긴 글을 썼는데 코로나 때문에 안 그래도 예민한데 비염까지 겹치면 병원 가기도 힘들고 너무 고민이 많은 시기 우리 모두 면역을 키우고 건강해지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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