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양평의 구하우스를 소개할까 합니다. 양평에 은근히 작은 박물관들이 많은데요 그 중에 원탑은 구하우스 인것 같아요.
구하우스 소개
구하우스는 예술과 디자인이 주는 즐거움을 생활공간 속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집’을 콘셉트로 한 새로운 개념의 미술관입니다.
회화와 조각, 사진과 영상, 다양한 디자인 작품 등 300여 점의 컨템포러리 아트 컬렉션이 ‘Living with Art’라는 구하우스의 기치 아래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예술과 일상이 하나가 되는 창조적 경험의 순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Information 정보
운영시간
[12월 – 4월]
월, 화, 수 : 휴관
목, 금 13:00 – 16:30 (마지막 입장 시간 16:00)
토, 일, 공휴일 10:30 – 17:30 (마지막 입장 시간 16:30)
[5월 – 11월]
월, 화 : 휴관
수, 목, 금 13:00 – 17:00 (마지막 입장 시간 16:00)
토, 일, 공휴일 10:30 – 18:00 (마지막 입장 시간 17:00)
관람요금 변경
구하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음료 미포함으로 관람요금이 변경됩니다.
일반 12,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5,000원 / 할인 10,000원
할인적용 – 만 65세 이상,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 양평군민(신분증 지참)
관람시 유의사항
가방은 매표실 내 물품보관소에 맡겨주십시오.
마지막 입장시간은 마감 1시간 전입니다.
음식물 반입은 일체 금지되며 애완동물은 동반하실 수 없습니다.
미취학 아동은 반드시 아동 1인당 어른 1인이 동반하셔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Concept
미술관이자 집인 구 하우스만의 독특한 컨셉은 건축가 조민석의 매스스터디스를 만나 ‘하나이면서 여러가지인’ 공간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대지와 평행한 50m 길이의 직선 복도, 건축물과 개울 사이의 장방형 마당을 기준으로 시작되는 건축물은, 직교 체계의 평면 구성에 사선 혹은 곡선의 벽들을 평면 외곽에 도입하고 외부적으로는 직선과 곡선, 내부적으로는 직각과 예각, 둔각의 코너와 오목하거나 볼록한 공간들을 만들어내 상자형의 중립적 전시 공간들 속에서 의외적 변수로 표현되며 다양한 공간 경험을 유도합니다.
외부 공간에서 경험되는 건물은 여러 방향, 각각의 주변과 어울려 다채롭게 반응하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조형적 덩어리로 존재합니다.
개울에 접한 부분에서 건물의 매스는 자연스럽게 그늘이 있는 쉼터를 만들고, 반대편의 잔디 정원에서는 단단하게 선 수직면이 식재와 야외 예술품의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벽면들을 감싸는 픽셀레이션(pixellation) 방식으로 쌓여진 벽돌들은 무수한 각도에서 평평함과 거칠음을 가진 외부 표면을 만들어 빛의 방향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구 하우스의 ‘하나이면서 여러가지인’ 성격을 한층 고조시킵니다.
저는 네이버 예약해서 할인 받았고 이벤트 기간 중이라 입장권 12000원을 사면 5000원짜리 남양주 지역 카드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그걸 가지고 룰루랄라 남양주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장권 할인이 하나도 없었어도
아깝지 않았던 전시였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은 럭키 데이데이에 구 하우스에 방문한 후기 입니다.
이곳은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응접실인데 모두 빈티지 체어들과 식기들로 꾸며져 있어요.
어디 프랑스에 와 있는거 같기도 하고 미드 센츄리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식물들과 모든 그릇들과 눈이 절로 돌아갑니다.
모두 개인 소장품인데 화려한 모습에 넋을 잃고 말았어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
무슨 응접실 규모가 이렇게 크냐구요.
우리집이었으면 좋겠다.
오브젝트 하나하나 허투로 둔게 없어요. 예전에는 방문자를 위해 음식도 올려 놓고 그랬었대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금지 된것 같지만 무슨 박물관이 아니고 가구 쇼룸보러온 느낌이었어요.
요즘 안그래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 곳에 오면 영감이 팍팍 떠오르실거에요.
그리고 가드닝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게 너무 깔끔하고 자연친화적인 곳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바깥에는 바로 냇가가 있는데 물 소리까지 졸졸 흐르면서 식물들의 초록초록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무릉도원이 여긴가 싶기도 하고 이래서 양평양평 하나봐요.
저는 노란 저 체어랑 전구모양의 조명들 다 너무 탐났다는 거 아니겠어요.
화분은 말할것도 없구요.
입구에 굿즈를 파는 이런 숍이 있는데 초들이 색색깔로 너무 이뿝니다.
아기자기 천국이랍니다. 평소에 볼 수 없던 소품들이 많이 있는데 지갑을 잘 간수하셔야 해요.
안그러면 탕진각!이랍니다.
나중에 다시 나갈거지만 응접실과 연결 되어 있어서 먼저 살짝 나가볼까하고 나갔어요.
오우오우오우 이 귀요미들이 모두 작품이었어요.
나중에 지대로 구경을 하기로 하고 다시 실내로 들어왔네요.
전시들은 계속 바뀌는 것 같았어요.
우리가 아는 아주 유명한 작가들부터 비엔날레에서 입상한 신진 작가들까지 보는 구경하는 재미가 쏙쏙!
입이 쩍쩍 벌어졌답니다.
작품들이 구역에 따라 크기가 작은 것들부터 큰 것들 .
작가들 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훌륭하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요.
알잖아요. 집에 가구가 너무 많은데 중구난방으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면 얼마나 보기 싫겠어요.
근데 하나하나 신경쓴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다른사람들과 함께 보는 게 예술이다. 대표님의 철학이라고 하네요.
정말 멋진분이신것 같아요.
저같은 소인배는 이런거 하나 기스나면 어쩌나 부러지면 어쩌나.
그냥 숨겨놓고 혼자 봤을것 같은데 이런 진정한 플렉스에 감동합니다.
본인이 모은 책들과 빈티지 가구와 작가들의 작품들을 리빙룸 컨셉에 이렇게 꾸며 놓았어요.
실제로 보면 천장도 엄청 높고 그래서 또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게 있어요.
요즘 빈티지 체어들 엄청 유행하잖아요.
시그니처 의자들 미니어처로 다 다다다다다 여기서 만나볼 수 있네요.
미술공부하시는 분들은 여기 가시면 정말 놀이공원간듯 즐기실 거에요.
한때 이 책을 너무 사고 싶었는데. 어차피 사지도 못했을 거지만.
똭!! 하니 펼쳐져 있으니 아~ 요런 느낌이겠구나 대리 만족했어요.
이 방은 장 프루베의 가구들로 만들어 놓은 룸이었는데 잠깐 시간 여행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빈티지만의 그 특유의 마무리감과 색감이 넘흐 이뿌죠?
정말 미니멀하게 살아야 한다면 이런 공간만으로 충분하겠다 생각했어요.
군더더기 하나 없이 너무 깔끔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 공간은 엄청 인스타에서 많이 봤던 공간이었는데 직접 앉아봄으로써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게끔
의자들도 놓여 있었어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인데 실제로 엄청 큽니다.
매직아이 같은 2차원이 3차원이 되는 시공간을 초월한 느낌이 들면서 사람들이 왜 앉고 싶어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어요.
사람이 별루 없어서 맘껏 공간을 느꼈어요.
옆에는 무슨 거울 작품이었는데 증명 샷 백장은 그냥 찍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봤어요.
위에서 보니 또 느낌이 다르죠?
이 작품도 정말 좋았는데 바깥의 배경과 유리 바깥으로 보이는 배경까지 작품이죠?
컵들은 오노요코 작품이더라구요.
우리가 아는 존 레넌의 와이프 그 오노 맞습니다. 그냥 너무 신기했던 공간이에요.
타임슬립같은 모먼트 있잖아요.
그 옆에는 피카소 작품이 이렇게 전시되어 있는데 그림이 아닌 이런 도자기는 또 처음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피카소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니. 박물관의 밀도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다음 벽을 지나가면 이렇게 앤디워홀존과 키스해링 존이 있어요.
개인이 이 많은걸 어떻게 모았을까.
다시 한번 놀라고 귀여움에 반하고 색감에 말문이 막힙니다.
반대편으로 가면 또 다른 전시가 쭈욱~~~~~~~ 이어집니다.
저는 이 작품이 참 좋았는데 제목을 까먹었어요.
자세한건 직접 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묘하게고 쓸쓸하게 느껴지는 감성을 말로 전달하기 어려워요.
제프 쿤스의 작품이었어요.
참......예술이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이런 풍선도 뭐 어떤 변기도 다 작품이 되다니.
역시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전체적으로 색감과 빛과 자연과 나눔.
뭐 이 정도의 키워드로 이 곳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디든 쉴 수 있게 의자들이 많이 있고 어렸을때의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작품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이랑 가면 정말 좋아할것 같은데.... 또 막 만지면 안되기도 하고...
주의있게 구경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별관 앞 화장실에 갔는데 이건 안찍을 수 없는 비쥬얼이죠?
와. 진짜 화장실 까지 어마어마 했습니다. 과감하게 화장실까지 이렇게 값진 것으로 전시할 수 있는 부분
진짜 다시 한번 감탄하고 갑니다.
구 선생님이 키우는 캐인데 저기 조형물이 너야? 싶은 아이였어요..
느무 귀여운데 엄청 크고 놀아달라고 올라타고 난리도 아니에요.
전 신나게 놀아줬지만 나중에 탈진할뻔.
에너지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괜히 애기들 있는 분들은 멀리 하시길..아니면 애들이 놀랄지도 몰라요...
가족들이랑도 연인들이랑도 부모님 모시고도 절대 후회할것 같지 않은
구하우스 정말 추천드리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래요.
현재 코로나로인해 입장 시간 및 요일도 꼭 확인 하시고 가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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